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감염 위태로운 상황…文 "안정 못 지켜 송구"

신규 확진 950명 '사상 최다'

<앵커>

안전한 하루 보내고 계십니까? 상황이 더 나빠졌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950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죠. 지난 열흘간 하루에 5~600명씩 나올 때도 걱정스러웠는데, 갑자기 260명 이상 늘면서 1차 유행 때 기록보다도 많아졌습니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 여러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600명대였던 확진자가 950명, 역대 최다 규모로 폭증한 건 대규모 집단 감염의 영향이 컸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68명,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과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67명, 5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 669명, 부산 8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서울과 경기, 부산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 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로 11%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반 병상도 전국 1천 765개, 수도권 492개로 36%만 이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515명, 하루 전보다 189명 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며 검사 수 대폭 확대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이종정)  

▶ 2.5단계에도 이동량 안 줄었다…'3단계 격상' 고민 
▶ "병상 문제가 가장 시급"…의료진 부족 해결책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