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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두순 24시간 밀착감시 돌입…특별대응팀 가동

경찰, 조두순 24시간 밀착감시 돌입…특별대응팀 가동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면서 경찰은 그의 재범을 막기 위해 24시간 밀착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2일) 새벽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나와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아내의 집으로 귀가한 조두순은 당분간 이곳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조두순은 과거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인한 수법으로 성폭행한데다 여러 차례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서 주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조두순을 24시간 밀착감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출소에 대비해 지난 8월 자체적으로 특별대응팀을 꾸렸고 오늘부터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또 조두순 거주지에서 10여m 떨어진 지점에 조두순 감시전담초소를 설치해 전날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초소에서는 조두순 거주지 출입구가 바로 보여 그의 출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방범용 CCTV를 이 지역 5개소에 15대 추가 설치했고 기동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아동 안전지킴이 등을 활용해 순찰 인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도 촘촘한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 1 밀착감시를 받습니다.

전담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외출하면 즉시 이동 경로를 확인합니다.

조두순은 이동 동선을 비롯한 매일 생활계획을 작성해 보호관찰관에 주례보고해야 합니다.

보호관찰관은 매일 불시에 조두순을 찾아 생활계획을 지키는지도 점검합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 준법지원센터의 감독 인력을 최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관할 법원에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피해자·아동보호시설 접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의 특별준수사항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안산시도 조두순의 거주지 주변 30곳에 대한 야간조명 밝기를 대폭 상향하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한 12명을 거주지 주변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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