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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버려진 건물 위 '화려한 트리'…괴짜 시민의 깜짝 이벤트?

버려진 고층 건물 위 '화려한 트리'…괴짜 시민의 깜짝 이벤트?

캐나다 한 고층 건물 꼭대기에 의문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지역 커뮤니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고층 건물 꼭대기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선물 상자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버려진 고층 건물 위 '화려한 트리'…괴짜 시민의 깜짝 이벤트?

사진에는 분홍색과 빨간색으로 칠해진 구조물이 있고, 그 위에 크리스마스트리와 거대한 상자가 있습니다. 상자는 리본 포장에다 이름표까지 붙어 있고, 자세히 보면 구조물 창문에도 장식품이 붙어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 건물은 오래전 비워진 채로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된 곳인데, 2019년 가을 갑자기 꼭대기 구조물에 분홍색 페인트가 칠해지더니 얼마 뒤 크리스마스트리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올해 12월에는 거대한 포장 상자와 창문 장식이 더해진 겁니다.

버려진 고층 건물 위 '화려한 트리'…괴짜 시민의 깜짝 이벤트?

건물 주인인 스티븐 큐온 씨는 "누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건물 꼭대기는 40m가 넘고, 꼭대기는 특히 가파르고 위험하다. 거기서 작업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89년 이후로 쭉 비어있었고 전기도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아마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를 가지고 올라간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덧붙여 "어디서 났는지 건설 현장에서 훔쳤는지 모르겠지만 수백 달러짜리 사다리도 건물 근처에서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버려진 고층 건물 위 '화려한 트리'…괴짜 시민의 깜짝 이벤트?

하지만 시민들은 근심 어린 걱정을 하는 건물주와는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을 제보한 시민 가브리엘 제이콥 씨는 "이름표에 뭐라고 적혔는지 알아내진 못했지만, 아마도 몬트리올 시민 모두를 위한 것이지 않을까!"라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저 크리스마스 장식이 좋다", "앞으로도 깜짝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 "밤에도 멀리서 저 트리 장식 불빛이 보인다"라는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abriel Jacob', 'Montreal Then and Now'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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