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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 합류…수도권 임시진료소에 투입

의대생,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 합류…수도권 임시진료소에 투입
전국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생들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대응 의료자원봉사에 나섭니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생으로 구성된 '전국 의대생 봉사단'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본과 4학년들이 예비의료인 자격으로 국민건강 수호 차원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11일 4학년은 임상종합평가 시험 기간이었으나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긴급히 희망자를 파악해 봉사단을 구성했다"며 "오늘(11일) 낮까지 160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밤 봉사단으로부터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현재 구체적인 봉사 일정과 활동 인원을 협의 중입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선별진료소 근무 의료인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의 봉사 제안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대생 봉사단은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에는 의대생이 의료인의 지도·감독 아래에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이번 봉사활동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14일부터 3주간 임시진료소 150곳을 추가로 설치해 집중 검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임시진료소는 대학가와 서울역, 용산역 등 유동 인구 많은 지역이나 탑골공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단계적으로 설치됩니다.

한편 의대생 본과 4학년들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으로 거부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추가 응시 기회 부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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