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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승인 권고…"부작용 경미"

<앵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 3천100명을 넘어 9·11테러 희생자보다 많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 외부 전문가 자문 위원회가 9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 17명이 찬성했고, 4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습니다.

[오퍼 레비/하버드 의대 교수(FDA 자문위원) : 부작용은 가볍고 경미했습니다. 백신의 효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긴급 사용 승인에) 찬성했습니다.]

영국에서 실제 백신을 접종하면서 보고된 일부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스티븐 한/FDA 국장 : 우리는 임상 시험 결과를 한 줄 한 줄 주의 깊게 검토를 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누가 백신을 맞아야 할지는 물론 누가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하는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FDA가 자문 위원회 권고를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리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을 추가로 거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최악입니다.

지난 수요일 하루 코로나19로 3천124명이 숨졌는데, 이는 9.11테러 희생자보다 147명이나 많은 겁니다.

하루 확진자는 22만 1천 명, 증세가 심해 입원한 사람도 하루 10만 7천 명입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미국 병원의 3분의 1은 중환자실 점유율 90%를 넘어 마비상태라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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