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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흑백 화면으로 '탄소중립' 선언…"국제사회 선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오늘(10일)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량을 늘려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영으로 만든단 뜻입니다.

이게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도 설명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정경윤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환경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캠페인 영상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직후, 화면이 흑백으로 바뀝니다.

흑백 영상을 만드는 데 드는 탄소 배출이 컬러보다 더 적다는 데 의미를 둔 겁니다.

지난 1992년엔 저녁 7시 49분을 가리키던 환경 위기 시계는 28년이 지난 지금은 밤 9시 47분으로 심각해졌습니다.

'탄소 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능동적으로 혁신하며,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미 '탄소 중립'을 선언한 유럽연합과 중국·일본에 이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 이후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머뭇거려선 안 된다는 겁니다.

특히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주요국들이 탄소 국경세 도입을 예고하는 등 '탄소 중립'에 따라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연설은 선언적 단계로 구체적인 실현 방안 등은 연설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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