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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 506명…병상 확보 긴급 협의

<앵커>

국내 추가 확진자는 682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만해도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명대였는데 19일 만에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원마다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수도권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대기 중인 사람이 이제 500명을 넘었습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호흡기나 산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이달 초 100명대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하루에만 23명이 추가돼 172명까지 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51개인데 이런 추세라면 주말쯤이면 모두 차게 됩니다.

수도권은 8개 병상이 남아있고 대전과 충남, 전남 등 3개 시도는 이미 1개의 병상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중환자가 발생하면 서둘러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60대 이상의 어르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후에 10%는 위중증으로 발전하여 중환자실 치료를 받게 됩니다. 다른 세대보다 더 심각할 수 있으니 (감염 예방에 주의하십시오.)]

일반 코로나 환자들을 위한 병상 마련도 시급합니다.

어제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머물고 있는 환자는 모두 506명으로 경기도가 40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부 환자는 이틀 이상 집에서 대기해 가족 간 추가 감염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어제와 오늘 주요 상급병원 관계자들과 병상 확보를 위한 긴급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병상 확보에는 병실뿐 아니라 전담 의료진 배정도 필요해 일부 병원에서는 정부의 신속한 병상 배정 요구에 어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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