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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교재 김치 오역 반크의 시정 요구에 EBS "정정하겠다"

EBS 홈페이지 정정 공지 내용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2021학년도 EBS의 수능 특강 중국어 교재가 '파오차이'(泡菜)를 '김치'로 번역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10일 시정을 요청하자 EBS가 "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는 이날 '고객센터' 명의로 "EBS 2021학년도 수능 특강 중국어Ⅰ 본문 35쪽, 140쪽, 171쪽에서 각각 '泡菜 paocai 김치'로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내용을 정정한 후 EBSi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EBSi 홈페이지( m.ebsi.co.kr)를 방문하면 '2021학년도 EBS 수능특강 중국어Ⅰ 오역 관련 정정공지'라는 알림 글이 뜹니다.

'泡菜 paocai 절임 채소'로 고치겠다는 내용입니다.

EBS의 '파오차이' 번역 오류

2021학년도 교재는 수능 종료로 인해 더는 사용되지 않고 폐간됩니다.

EBS는 현재 개발 중인 2022학년도 중국어 교재에서는 "위와 같은 오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반크는 앞으로 김치는 '신치'(辛奇)로, 파오차이는 '절임 채소'로 기준을 잡아 우리나라 모든 중국어 교과서, 학원 교재를 대상으로 오역을 바로잡는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반크는 EBS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교과과정 내 중국어 교재와 문제집도 파오차이를 김치로 잘못 번역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13년 김치의 브랜드화와 중국인의 김치 이해도 제고를 위해 파오차이라 부르던 김치를 '신치'로 개명하고, 이듬해 중국에서 상표권도 등록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반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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