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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 백신 사실상 승인…"100일 내 1억 명 접종"

<앵커>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도 화이자 백신 사용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곧 최종 결론이 나올 걸로 보여서 병원들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 요건을 만족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방 효과는 한 번 맞으면 52%, 두 번 맞으면 95%라고 확인했습니다.

접종 부위 통증과 피로감 등을 부작용으로 느낄 수 있지만, 이틀 내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한/FDA 국장 : 예비조사에서 우리는 화이자 백신이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선 병원들도 화이자 백신 보관을 위해 영하 80도 저장이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을 위해 해동, 희석 과정이 필요해 더 까다롭다고 말합니다.

[리사 폴린스키/라이프브리지 헬스 부원장보 : 우리는 냉동실에서 백신을 꺼낼 때 얼마나 오랫동안 유통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라벨을 붙이려고 합니다.]

이 병원이 가지고 있는 초저온 냉동고는 대당 가격이 2만 달러, 우리 돈 2천100만 원 가까이 됩니다.

코로나 백신 보관을 위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는 얘기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 명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취임 후 100일 안에 1억 명의 팔에 백신을 접종하겠습니다. 우리는 과학의 지침을 따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백신 책임자조차 행정명령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슬라위/백악관 백신 초고속 작전 책임자 : 솔직히 말해서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행정 명령에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미국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 넘게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가 29만 명에 이르는 등 사실상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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