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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들 첫 맥주는 내가 쏜다"…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 선물'

'아들 첫 맥주는 내가 쏜다

아버지를 여읜 지 6년 만에 특별한 '유산'을 전달받은 아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는 21살 매트 굿맨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10달러짜리 지폐 사진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며칠 전 21번째 생일을 맞이한 매트 씨는 친누나에게서 10달러 지폐를 건네받았습니다. 누나가 생일 선물도 아닌 지폐 한 장을 대뜸 내밀자 매트 씨는 영문을 몰라 당황했는데요, 누나는 그동안 동생에게 알리지 않았던 비밀 한 가지를 털어놨습니다.

'아들 첫 맥주는 내가 쏜다

1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000원에 해당하는 이 돈은 남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당시 15살이었던 매트 씨 몰래 누나를 불러내 지폐 한 장을 쥐여주며 "매트가 21살이 되어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되면, 첫 번째 맥주는 꼭 이 돈으로 사줘라"라고 부탁했던 겁니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킨 누나 덕분에 매트 씨는 21살 생일날 아버지가 사주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매트 씨는 "아버지를 위해 건배"라는 가슴 찡한 글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아들 첫 맥주는 내가 쏜다

매트 씨 가족의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수많은 누리꾼은 "눈물이 난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이 생각난다",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술 한잔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으셨을 것"이라며 매트 씨 남매를 향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매트 씨 사연을 접한 미국 맥주 기업 '버드와이저'는 "아버지가 첫 번째 잔을 책임지셨으니, 그다음 잔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며 매트 씨에게 맥주를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ttg12699'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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