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40주기에 아내 오노 요코, 총기 규제 촉구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의 40주기를 맞아 그의 아내 오노 요코가 총기 규제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요코는 현지시간 8일 트위터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사람을 공허하게 만드는 일"이라면서 "40년이 지나서도 그를 그리워한다"며 애도했습니다.

요코는 레넌이 1980년 총에 맞아 숨질 당시 썼던 피 묻은 그의 안경 사진을 올리고서는 "레넌이 떠난 이후 미국에서 총기로 143만 6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작사에 참여했던 레넌의 곡 '이매진'의 "세상의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사는 것을 상상해봐요"라는 구절을 덧붙여 정부가 총기 규제에 강력히 나서야 한다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비틀스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한 뒤에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싱어송라이터 존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밤 오노 요코와 함께 뉴욕 맨해튼 자택으로 귀가하다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날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 등 비틀스의 전 멤버들도 레넌의 40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표했고,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존 레넌 추모공원에는 100여 명이 모여 조용히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노 요코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