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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1순위 · 고령층 2순위 백신 무료 접종할 듯

부작용 생겨도 제약사에 책임 묻긴 어려워

<앵커>

국내에 백신이 도입되면 누구부터, 또 어떤 순서로 맞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부터 무료로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자로 노인과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종사자, 경찰, 소방공무원 등 필수 인력 3천600만 명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의료진을 1순위, 고령층을 2순위로 보고 있는데,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할지, 60세 이상으로 낮출지는 백신 공급량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코로나19 사망률을 최소화하면서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의료인력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는 반드시 초기에 접종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백신이 무료지만 정부가 지정하는 백신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여러 백신 가운데 접종 대상에게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하므로, 접종받는 사람의 뜻에 따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하게 되는데, 백신 비용은 대략 화이자 4만 3천 원, 모더나 8만 원, 아스트라제네카 8천700원, 얀센 1만 900원으로 알려져 백신마다 차이가 큽니다.

접종 후에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불공정 계약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만 이것을 기피한다거나 거부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라는….]

정부는 구체적인 면책 조항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대부분 제약사와의 계약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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