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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 확률 뚫었다…빅데이터로 분석한 '환상 골'

<앵커>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아스날전 원더골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축구 통계 업체는 손흥민의 골이 2%의 성공 확률을 뚫어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골라인에서 24야드, 22미터 거리에서 대각선으로 감아 찬 손흥민의 중거리포는 통계적으로도 놀라웠습니다.

축구 통계 업체 '언더스탯'이 슈팅 거리와 각도 등 각종 지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손흥민의 슈팅이 득점이 될 확률, 즉 골 기대값은 0.02였습니다.

평균적으로 100번 차면 2번 들어가는 2%의 희박한 확률을 정교하게 뚫어낸 겁니다.

이번 시즌 넣은 리그 10골 중에서 성공 확률이 가장 낮은 초고난도 골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제가 만약 운이 좋았다고 하면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겠죠. 운이 따른 골이지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무리뉴/토트넘 감독 : 정말 '미친 골'이네요.]

[시소코/토트넘 미드필더 :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골입니다.]

손흥민의 엄청난 골 결정력도 통계로 드러납니다.

11경기에서 날린 슈팅별 성공 확률, 즉 골 기대값을 더하면 모두 3.88골인데 실제로는 2.5배가 넘는 10골이나 성공했습니다.

리그 득점 톱10 선수 가운데 실제 득점과 기대값의 차이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최고의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겁니다.

성공 확률이 낮은 슈팅으로 짜릿하게 골망을 흔드는 손흥민이 다양한 '원더골'을 양산하는 이유를 숫자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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