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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9일) 본회의…여당 강행 처리에 야당 카드는?

<앵커>

내일(9일) 본회의를 앞두고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또 다른 법안들이 각 상임위별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먼저 어떤 쟁점 법안들이 상임위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현재 국회 정무위에서는 공정경제3법 가운데 공정거래법과 금융그룹감독법이 곧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경우 정부 안과 달리 민주당 뜻대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경노동위에는 노조법이 올라가 있는데요.

정부 안 가운데 해고자도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건 경영계가 반대하고 파업 시 업무 시설 점거를 금지하고 단체 협약 기간을 1년 더 늘리는 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오늘 상임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수 근로 종사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이른바 특고3법은 조금 전 환노위를 통과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히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강하게 반발했고 지금 뒤에 농성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앞으로 실질적인 대응책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제 뒤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제저녁부터 상임위별로 4시간씩 번갈아 가면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하루에만 의원 총회를 3차례나 열었고 오전과 오후 2차례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밀어붙인 법사위 회의실로 몰려가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적으로 절대 열세라 법안 통과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그럼 내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은 처리가 되는 건가요?

<기자>

먼저 오늘 공수처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의미, 180도 다른 양당 수장들의 말부터 들어보시죠.

[이낙연/민주당 대표 : 개혁의 과업이라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럽지만 또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기꺼이 그 일을 저는 하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지금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훼손하고 권력을 농단하고 있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이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텐데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겠다고 일단 예고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석을 규합한 뒤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의결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모레 임시국회까지 소집해 놓은 상태라 공수처법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경우 결국 모레 통과가 유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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