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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접종 1호' 90세 영국 할머니 "백신 맞으세요"

<앵커>

백신을 누구부터 맞을지는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8일) 영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90살 할머니가 첫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들 백신 소식까지, 김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자로 선정된 90살 키넌 할머니가 화이자 백신 주사를 맞자 의료진들이 박수를 칩니다.

[키넌 (90세) : 나도 백신을 맞았는데, 당신도(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어요. 백신 맞으세요.]

백신 주사를 놓은 간호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이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전역의 50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원 근무자, 의료진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로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첫 접종을 받고 3주 뒤 재접종을 받게 됩니다.

영국 정부는 첫 접종을 위해 40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은 데 이어 연내에 추가로 200만 명분의 백신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첫 일반 접종인 만큼, 영국 보건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백신 부작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르덴/영국 질병 감염-백신 대책위원회 : 백신이 나오기는 했지만 (연구 결과만큼) 예방 효과가 있을지, 또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백신 승인을 마무리 짓고 연내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등도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일반 접종에 나서는 등 코로나 퇴치를 위한 세계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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