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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하나의 중국 몰라?"…이번엔 '런닝맨' 불매 선언한 中 누리꾼

[스브스타] "하나의 중국 몰라?"…이번엔 '런닝맨' 불매 선언한 中 누리꾼
중국 누리꾼들이 방송 중 타이완 국기를 노출해 '하나의 중국'을 어겼다는 이유로 '런닝맨' 불매를 선언했습니다.

어제(7일) 중국 누리꾼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분노했습니다. 6일 방영된 '런닝맨' 532회에 타이완 국기가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중국 누리꾼들은 '런닝맨' 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불매를 선언했고, 이 여파로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도 '런닝맨'을 뜻하는 단어 'RM(Running Man)'이 인기 검색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들이 문제 삼은 장면은 '런닝맨' 출연진들이 세계 주요 도시를 이동하는 게임인 '부루마블'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부루마블 게임판에는 중국 수도 베이징과 오성홍기, 타이완 청천백일기와 수도 타이베이가 나란히 있었는데요,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각각의 수도와 함께 중국과 타이완이 따로 등장한 것에 분노하며 "런닝맨 제작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모르냐"며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중국이 타이완의 자본주의 체제는 인정하지만 여전히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여기는 원칙, 일국양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중국 누리꾼은 "10년 동안 런닝맨을 좋아했지만 이제 메스껍다"며 '런닝맨' 측에 사과를 요구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민감한 문제에서 '런닝맨'이 실수했다. 중국 팬을 무시했으니 다시는 시청하지 않겠다"며 불매를 선언했습니다.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런닝맨 불매'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런닝맨' 영상 파일을 삭제한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인증 사진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어차피 정식 서비스로 보는 것도 아니고 불법으로 봐온 것 아니냐"면서 "애초에 '매'를 안 했는데 '불매'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중국 누리꾼의 '불매 선언'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런닝맨 공식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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