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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하늘에 폭죽 수천 발 '펑'…축제행사 아니었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화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마을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피어올랐는데 그 이유가 다름 아닌 마트에서 난 불 때문이었습니다.

검은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놀이. 화려한 모습이 어디 축제라도 벌어진 것 같지만, 화재 때문에 발생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마트 화재로 때아닌 '불꽃놀이'

현지 시간으로 6일 새벽, 러시아 남부 한 마을 마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층 창고로 번졌고 3주 뒤 새해 축하행사에서 쓰려고 보관해두었던 폭죽 수천 발이 한꺼번에 폭발했습니다.

마트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폭죽 수천 발에서 굉음과 함께 뿜어져 나온 화려한 불꽃들은 대형 불길과 뒤엉켜 혼을 빼놨습니다.

폭죽이 제멋대로 폭발하면서 불꽃이 하늘로 치솟자 때아닌 불꽃놀이를 보려고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가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불꽃의 규모가 워낙 커서 카메라에 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인근 3개 지역 소방대원 400여 명이 투입돼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히터 결함으로 시작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4천 제곱미터, 1천200평 규모가 잿더미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라 마트에 사람들은 없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저 정도 규모면 구경하다가도 무서워서 도망갈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내가 하기는 귀찮고 남을 시키기에는 망설여지는 잔심부름을 플랫폼을 매개로 대신해 주는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심부름 앱은 이용자가 온갖 종류의 잔심부름을 연락처, 위치 등 간단한 정보와 함께 요청란에 올리면 주변에 있는 도우미가 접촉을 해서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뭐든 해주는 '심부름앱'

음식물쓰레기 버리기나 가구 옮기기부터 집에 벌레가 나타났으니 대신 잡아달라는 요청까지 무엇이든지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앱마다 차이는 있지만 음식물쓰레기 버리기는 2천 원, 가구 옮기기는 1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과 맞물려서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데 필요한 물품이 있거나 아이를 돌보느라 나가기 힘든 경우 심부름 앱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는데요, 실제 지난 2018년 심부름 앱을 통해 부른 40대 남성이 고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로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앵커>

사실 예전에 식구가 많을 때는 가족들한테 용돈 타가면서 이런 심부름을 하고는 했는데, 그것은 너무 옛날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8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좀처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서울의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농촌 학교로 유학할 기회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서울 초·중학생, 농촌유학 추진 (자료화면)

서울시교육청은 전남도교육청과 농촌 유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농촌 유학은 서울 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다니면서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생태친화교육을 받고 각종 생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습니다.

대상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 가운데 100명 내외로, 해당 지역 농가에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 체류형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기간은 해마다 3월 1일 시작해서 6개월 이상 학기 단위로 운영되는데요, 생태교육 등의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됩니다.

학적은 전학으로 처리가 되고 서울 주소지 변동이 없으면 유학 이후 원래 다니던 학교로 복귀하게 됩니다.

두 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내년도 농촌 유학을 위한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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