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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까지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확산 '우려'

<앵커>

어제(7일) 이 시간에 고병원성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해드린 경기도 여주의 산란계농장에서 결국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말 전북 정읍에서 처음 발병한 지 9일 만에 수도권으로 확산한 것인데,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란닭 19만여 마리를 키우는 여주의 농장입니다.

이곳에서 그제 오후 닭 1천여 마리가 이틀 간격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전파력이 강한 H5N8 바이러스로 확진됐습니다.

앞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남부 지역 3곳 농장과 같은 유형으로, 닭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모든 닭과 달걀, 반경 3km 이내 농장 1곳의 오리 등 2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270곳에 대해서는 30일 동안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새벽 5시까지 경기도 내 모든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 파악은 더딘 상태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된 지역이랑도 10km 이상 떨어져 있고요. 철새가 직접 (농장으로) 갔다고는 보기 힘든 걸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철새 분변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농훈/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 철새가 배설한 분변으로부터 농가에 진입한 차량, 농장에 근무하는 근무자의 신발을 어떻게 오염으로부터 막을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충북 음성의 메추리농장에서도 어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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