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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에 석탄 4천 억 밀수출"…미국, 제재 압박

<앵커>

북한이 올 한해 동안 유엔 제재 품목인 석탄을 중국에 밀수출해 4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미국 정부가 추산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대북제재를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 해안에서 북한 깃발을 단 화물선 서너 척이 포착됐습니다.

6월 19일에는 중국 깃발을 단 선박이 북한의 남포항에서 석탄을 싣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2017년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북한의 석탄 수출은 금지된 상태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그동안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옮겨 싣거나 외국 선박을 이용하는 등의 제재 회피 수법을 써왔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대놓고 석탄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대중국 석탄 밀수출액은 3천500억 원에서 4천4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북한 노동자 유입과 송금도 계속 허용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제재 회피 사례를 제보하면 최대 500만 달러를 포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불법 거래 증가는 내년 초 임기를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특별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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