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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속출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대책기구 출범…"사회적 대응 늦었다"

[Pick] 속출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에 대책기구 출범…"사회적 대응 늦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출범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가 잇따르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7일) 합의기구를 출범했습니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 분류업무를 명확히 하고, 주 5일제 등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추석 이후인 지난 10월 택배노동자 과로사가 잇따랐기에, 합의기구에서 내년 설 연휴 이전에 대책을 내놓게 목표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출범식 인사말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여건에서 고생하는데 사회적 대응이 늦었다"고 돌아보며, "택배 수요가 이미 폭증하던 차에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더 늘었다. 합당한 보완 대책이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범식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관련 부처 관계자와 김범준 한국통합물류협회 전무, 김종철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 들어 숨진 택배 노동자만 15명. 코로나19로 택배가 더 폭증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가 과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40대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졌고, 지난 3월에는 40대 쿠팡 소속 노동자가 경기도 한 빌라 계단에서 배송 중 쓰러진 뒤 숨을 거뒀습니다.  
택배 사회적 대책기구 출범
특히, 택배 노동자들은 대부분 새벽에 출근해 택배 분류작업을 한 뒤 밤늦게까지 고된 배송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택배 분류작업이 과로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게다가 노동법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개인사업자 형태로 도급계약을 맺은 택배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한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택배 노동자들의 불공정한 계약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기사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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