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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수도권 '긴장'

<앵커>

경기도 여주의 산란 닭 농장에서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에서 처음 확인됐고 9일 만에 수도권 농장으로 퍼진 건데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아서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란 닭 19만여 마리를 키우는 여주의 농장입니다.

이곳에서 어제(6일) 오후 5시쯤 닭 1천여 마리가 이틀 간격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정밀검사 결과 전파력이 강한 H5N8 바이러스로 확진됐습니다.

앞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남부지역 세 곳 농장과 같은 유형으로, 닭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당국은 해당 농장의 모든 닭과 달걀, 반경 3km 이내 농장 1곳의 오리 등 2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270여 곳에 대해서는 30일 동안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레 새벽 5시까지 경기도 내 모든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병원성 AI가 수도권 농장으로 확산했지만, 감염경로 파악은 더딘 상태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된 지역이랑도 10km 이상 떨어져 있고요. 철새가 직접 (농장으로) 갔다고는 보기 힘든 거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때문에 철새 분변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농훈/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 철새가 배설한 분변으로부터 농가에 진입한 차량, 농장에 근무하는 근무자의 신발을 어떻게 오염으로부터 막을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도 오늘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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