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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다음 주 900명"…역학조사에 군인 투입

<앵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확진자는 600명을 넘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에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겁니다. 보건당국은 지금 추세라면 이번 주에는 하루 확진자가 700명이 넘을 수 있고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환자가 더 늘어날 걸 대비해서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오늘(7일) 그 대책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4천여 건으로, 평일보다 8천 건 정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틀 모두 확진자는 600명을 넘었습니다.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각각 4.4%, 4.2%로, 한 달 전 1%대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3주 전 1.52에서 지난주 1.23으로 차츰 낮아져, 전파 속도는 조금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상을 유지하면 확진자 수는 계속 늘 수밖에 없습니다.

[나성웅/질병관리청 차장 :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과 같은 대유행 진입 시기에 가장 큰 문제는 병상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병상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무증상자는 확진 7일 후, 유증상자는 발병 7일 이후 24시간 간격의 2회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가 아닐 경우 일주일을 지켜보지 않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검사 후 2회 음성이 나오면 조기에 퇴원시킬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과 군, 경찰 인력을 역학조사 지원 업무에 투입하고 선별진료소 야간,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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