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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영국, 코로나 백신 곧 푼다…엘리자베스 여왕도 '솔선수범' 접종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접종을 앞두고 전국의 각급 병원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특수 상자에 담겨 속속 도착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운반 시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박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문 뒤 귀가합니다. 또 첫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됩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요양원 직원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별도의 예약을 통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와 남편 필립공도 '솔선수범' 하는 자세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부부는 여왕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먼저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고 백신 접종 순번이 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앞으로 한 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노인에 대한 접종을 최대한 빨리 맞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현재까지 2천만 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천만 도즈(1회 접종분)를 구매했습니다.

NHS 잉글랜드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백신 접종이 시작했다고 해서 팬데믹 종식이 가시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싸움은 단거리 경기가 아니고 마라톤이며 백신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성 : 신정은,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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