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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해진 프랑스 보안법 반대 시위…95명 체포

격해진 프랑스 보안법 반대 시위…95명 체포
프랑스에서 경찰의 사진 유포를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반대 시위에는 경찰 추산으로 5만 2천여 명이 참여했고, 파리 4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5명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 등 6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고,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상점 창문을 파손하는 등 과격한 시위에 나섰습니다.

SNS에도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 등이 사진으로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진행된 포괄적 보안법 반대 시위와 비교하면 시위 참여 인원은 경찰 추산 13만 명에서 절반 아래로 내려갔으나 분위기는 여전히 격렬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28일 파리, 리옹 등에서 열린 보안법 제정 반대 시위에서는 경찰관 62명이 다쳤고 시위 참가자 81명을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포괄적 보안법에는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사진과 영상의 인터넷 게재를 금지하는 조항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와 인권단체는 이 법안이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법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하원 다수를 차지한 여당은 논란이 되는 제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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