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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연말 거리…최소 4만 8천여 곳 운영 중단

<앵커>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올해는 연말 특수를 아예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서울 목동 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 잠시 뒤면 9시인데 거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쪽 골목만 살펴봐도 식당과 술집, 카페에다가 헬스장, 입시 학원, 노래연습장까지 한 곳에 모여있는데요.

간판 개수만 세어봐도 충분히 50개는 충분히 넘어 보입니다.

수도권에 2.5단계가 적용되면 골목 상권 전체가 운영 제한에 걸리게 되는 셈인데요.

일단 화요일 새벽 0시부터 밤 9시가 넘어서도 그동안 운영이 가능했던 PC방, 오락실, 미용실 이런 웬만한 업종들이 밤 9시 이후 다 문을 닫고 지금처럼 일부 음식점만 포장, 배달 영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어젯(5일)밤 9시부터 2.5단계에 준하는 비교적 강화된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데요.

이 영향 때문인지 상권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썰렁한 분위기,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자영업자분들 취재하기도 좀 미안할 것 같은데, 그래도 현장 목소리 들어봤죠?

<기자>

네, 결국에는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할수록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분들은 영세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연말까지 외출이나 모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해 오고 있는 만큼 결국에는 상인들이 고대해 왔던 연말 특수,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이 벌써부터 이만저만 아닌 노래연습장 관리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황준성/노래연습장 관리인 : 새벽에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다 지금 근무를 못하고 계세요. 일단 그게 저는 제일 먼저 걱정이 되고, 일단 뭐 다 힘든 거 같아요.]

기존에 수도권 2.5단계 실시로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 시설 5종에 이어서 최소 4만 8천여 곳의 영업장이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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