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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대법원, 정경유착 취재 기자 살해범에 징역 25년

슬로바키아 대법원, 정경유착 취재 기자 살해범에 징역 25년
슬로바키아 대법원이 탐사보도 기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군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AP 통신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대법원은 기자 얀 쿠치아크와 그의 약혼자를 살해한 혐의로 미로슬라우 마르체크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징역 23년을 선고한 하급심 판결보다 늘어난 형량입니다.

당시 재판부는 마르체크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진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고 했지만, 대법원은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형을 늘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쿠치아크 기자는 정경 유착 관계를 취재 중이던 지난 2018년 2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근교 자신의 집에서 약혼녀와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정치인과 사법부, 경찰까지 사업가 코치네르에게 뇌물을 받은 게 드러나면서 대규모 부패 ?결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9월 쿠치아크 기자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코치네르에 대해선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며 검찰이 상고해 현재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 중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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