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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개정 두고 '날 선 공방'…주말 협상에 달렸다

<앵커>

이번 정기국회 안에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는 민주당과 이걸 막겠다는 국민의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단 양당 원내대표들을 중심으로 합의에 노력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오는 9일 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수장들.

공수처법 개정 문제로 공개 발언에는 날이 섰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또 '공수처법을 다시 고쳐야 되겠다' 난 이게 과연 상식에 맞는 짓인지 내가 한번 묻고 싶어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의 경험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곳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50분 회동 끝에 양당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합의에 노력하자고 결론 냈습니다.

어제(4일) 국회 법제사법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던 민주당, 오는 7일에 소위를 다시 열겠다며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렇다고,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 달라진 건 또 아닙니다.

[백혜련/법제사법위 간사 (민주당) : 12월 9일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공수처법에 대한 것은 최종적으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7일 소위에서 처리한다는 건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읍/법제사법위 간사 (국민의힘) : 일단 만들어진 법에서 공수처를 출범시키자, 그런 주장이고 요.]

여야 원내대표가 주말 사이 협상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 다음 주 다시 극한 대치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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