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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일 최다 확진 기록에 "밤 9시 이후 불 끈다"

<앵커>

서울시가 오늘(5일)부터 거의 모든 시설을 밤 9시까지만 운영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통금 조치를 시행합니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최다 확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자영업자들 피해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도 고육지책을 내놓은 걸로 풀이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일부 시설에 대한 핀셋 규제까지 시행 중인 서울시가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 영화관과 놀이공원, 백화점, 대형마트, PC방, 미용실에 대해서도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 것입니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입시 학원 등 2만 5천 곳도 포함됩니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도 확대돼, 시내버스는 오늘 밤 9시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 밤부터 30% 감축 운행됩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반적인 경제·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에 있는 모든 중고등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서울시가 최소한의 경제·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멈추는 초강수를 둔 건 거리 두기 격상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초 40명대였던 서울시 하루 확진자는 한 달 만에 29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 달 사이 7배가 됐고, 최다 확진자 기록도 새로 쓴 겁니다.

서울시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통해 2주 안에 하루 평균 확진자를 100명 아래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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