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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600명 대…"중환자 병상 열흘 내 소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629명 더 늘었습니다. 하루 추가 확진자가 600명을 넘긴 건 아홉 달 만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많았던 지난 2월 말 909명, 그리고 사흘 뒤에 698명이 확진됐었고, 그다음으로 오늘(4일)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가장 심각합니다. 국내 발생 환자의 77%, 46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습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9개월 만에 다시 6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03.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전 1주일에 비해 100명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꾸준히 15% 이상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국내 발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477.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한 상태입니다.

이번 3차 유행은 8월 2차 유행을 넘어 하루 최대 909명 확진자가 나왔던 1차 유행 수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어제 463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환자 치료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전국에서 즉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은 44개이고 수도권은 26개에 불과합니다.

부산·경남과 충북, 충남의 경우 남은 병상이 없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권역별로도 중환자들이 발생을 조금씩 하고 있고, 차후에 계속해서 누적되면 현재의 중환자 병상이 한 2주, 빠르면 열흘 뒤면 소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주 동안을 연말·연시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음식점과 번화가에 있는 유흥시설 등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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