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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 김종인 회동…공수처법 놓고 날 선 신경전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습니다. 일단 원내대표 중심의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양당 대표 회동.

시작부터 야당 몫 추천위원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 시도를 두고 날 선 발언이 오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또 공수처법을 다시 고쳐야겠다, 난 이게 과연 상식에 맞는 짓인지 내가 한번 묻고 싶어요.]

[이낙연/민주당 대표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의 경험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곳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지 않습니까.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포함해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예고해 온 민주당과 여당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공수처장에 앉히기 위해 무리한 법 개정을 강행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겁니다.

이후 40분 동안 회동이 이어졌는데 양당 대표는 일단 정면충돌은 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원내대표 중심으로 여야 협상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겁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공수처에 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정치력을 발휘해서 합의하도록 해라,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서 협상을 해라, 하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또 다음 주 의장 주재로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정경제3법, 노동조합법 등을 두고 여야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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