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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4년 만에 허가…한한령 해제 신호탄?

<앵커>

중국이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를 허가했습니다.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게임사 컴투스가 만든 '서머너즈 워'라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신청한 지 4년여 만에 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았습니다.

중국이 한국 게임을 허가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사드 보복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중국은 청소년 보호 등을 이유로 자국 게임조차 허가를 줄이고 있는 추세여서,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김상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문화 콘텐츠 (중국) 수출액의 87% 정도를 게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서 진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은 최근 한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해 내년과 2022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했고, 중국 언론 보도로 김치 종주국에 대한 시비가 불거지자 중국 외교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한·중) 사이에는 협력과 공유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중단됐던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중국 방영, K팝 공연 등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진곤/주중 한국문화원장 : 한·중 문화 교류의 해라는 것이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약이 있다거나 제한이 있으면 당연히 그것을 없애는 것이 하나의 선결 요건이 되지 않겠습니까.]

시진핑 주석의 결단만 남은 셈인데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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