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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강조' 文 발표 이후 반전…윤석열 징계위 연기

<앵커>

법무부가 당초 오늘(4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다음 주 목요일 10일로 연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 공정성을 강조한 직후에 나온 결정입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개최 예정이던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연기하겠다는 법무부 발표는 어제 오후 늦게 나왔습니다.

법무부는 절차적 권리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향후 징계위에서 충실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 발표는 어제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이 나온 뒤 1시간 반 만에 이뤄졌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징계위원회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윤 총장 측 징계위 연기 신청에 대해 오늘 개최하는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추미애 장관도 어제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 사진을 SNS에 올리며 전직 대통령도, 전직 총리도,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 활극에 희생됐다,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징계위를 강행하려던 법무부 방침이 청와대 발표 이후 갑자기 방향을 튼 겁니다.

법무부는 또 오는 10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증인이 채택될 경우 증인신문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고 윤 총장 측에 통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징계위 기일 연기를 주장했던 윤 총장 측은 법무부 발표 이후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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