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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집콕 생활'…인테리어 업계 매출 훈풍

<앵커>

코로나19로 이른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을 고치거나 꾸미려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은 매출과 문의가 급증했고 대형마트들도 침구류 등 인테리어 소품과 관련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의 한 주택, 곧 새로운 가족을 맞을 집안이 새 단장으로 분주합니다.

알맞은 길이로 나무를 잘라내고 꼼꼼하게 풀을 붙여 조립하면 어느새 커튼이 들어올 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집안 분위기를 한옥 느낌으로 바꾸고 싶다는 주문에 맞춘 건데 최근, 이 인테리어 업체는 공사 관련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박덕균/인테리어 업체 대표 :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을 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인테리어라든지 이런 걸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되고, 부동산 경기로 인해 이사를 좀 많이 해야 하는 시점이 되다 보니까 (느는 것 같습니다.)]

일부 인테리어 업체는 코로나 직후 거의 매출이 끊겼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주문량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카드사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인테리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중개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비싼 돈을 들여 공사를 하는 대신 스스로 집을 꾸미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어 지역 대형마트에는 침구류나 소품 등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오영호/대형마트 생활용품 매니저 :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침구·커튼, 블라인드 같은 인테리어 용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시대', 불안한 외출 대신 안락한 집콕생활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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