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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치러진 코로나 수능…역대 최소 인원 응시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시간쯤 뒤면 모두 끝나게 됩니다. 올해 수능 풍경은 코로나 사태로 예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시험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네.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오늘(3일) 수능 시험 진행 상황부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5시부터 수능 마지막 영역이죠, 제2외국어와 한문 시험이 시작됐지만 제가 있는 경복고등학교는 5교시 선택자가 없어서 시험이 모두 종료된 상황입니다.

4시 반 정도에 시험이 끝났고요, 수험생들이 곧 교문을 빠져나올 예정인데요, 교문 앞에는 그동안 고생한 자녀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띕니다.

5교시가 있는 시험장도 오후 5시 40분이면 수능이 모두 끝납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 때문에 늘 보던 응원전도 없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러졌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인원이죠, 42만 6천여 명이 응시했고 확진자 30여 명과 자가격리자 400여 명은 별도의 장소에서 따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결시율도 지역별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요, 1교시 결시율이 13.17%로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때문에 참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늘 시험 감독관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대전에서는 수능 감독관인 교사 2명이 확진돼 이들과 접촉한 다른 감독관까지 모두 31명이 긴급 교체됐지만 다행히 시험은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에서도 어제 수능 감독관인 교사 1명이 확진돼서 예비 감독관으로 교체됐고, 전북에서도 4명의 감독관이 발열 증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수험생을 태워주고, 수험표를 찾아주는 등 200여 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종일 마스크를 쓰고 대화도 하지 못해서 답답했을 텐데 한 수험생은 전신 방역복을 입고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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