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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면접 못 볼까 봐…'수능 결시율' 역대 최대 전망

<앵커>

코로나19 속에 오늘(3일) 수능시험이 치러집니다. 코로나19에 걸렸어도 수능은 문제없이 치를 수 있지만, 감염 우려 때문에 역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일주일 전부터 원격 수업을 받던 수험생들이 다시 학교를 찾았습니다.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표도 받고 시험 칠 학교도 미리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와.) 알겠습니다. (파이팅!)]

[유성헌/수험생 : 코로나 때문에 절대 안 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또 수능은 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만큼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입니다.

[수험생 : 무증상 학생이 같은 교실에 있을 수도 있고 밥 먹다가 옮기거나 (화장실에서) 양치도 같이 할 텐데 어떻게 방역이 되는 건지….]

특히, 시험 중 감염이라도 된다면 수능 뒤 면접이나 실기 같은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안타깝게도 확진자에 대한 대책은 지금은 없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수시 모집 인원 26만 8천여 명 가운데 76.8%는 수능 성적이 필요 없는 전형입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감염 위험을 우려해 수능 응시를 포기하면 결시율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전체 응시 집단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1·2 등급 또는 3등급을 받는 인원이 줄 수밖에 없고, 평소대로 점수가 나왔다고 해도 1등급대 학생은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고….]

때문에,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을 가거나 수능 최저등급이 필요한 학생들은 "결시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수험생 관련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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