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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타워 폭파" 협박에 수천 명 대피…"경쟁자 음해"

"아셈타워 폭파" 협박에 수천 명 대피…"경쟁자 음해"

김상민 기자 msk@sbs.co.kr

작성 2020.12.02 20:52 수정 2020.12.02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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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를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허위 신고를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이 남성은 불법으로 낙태약을 판매하면서 경쟁자 음해하려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저녁 경찰에 협박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계좌번호를 불러준 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허위 신고로 드러났지만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젯(1일)밤 검거된 협박범은 30살 A 씨.

A 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뺀 뒤 긴급통화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 삼성동 자택 앞에서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당시 허위 신고에 사용됐던 유심칩을 뺀 공기계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단서는 신고 당시 A 씨가 불러준 은행 계좌에 있었습니다.

해당 계좌의 범행 직전 한 달 치 거래 내역에는 낙태약 구매자들의 송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동시에 전국 43개 경찰서에 해당 낙태약의 부작용을 고발하는 우편물이 접수된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발송지 주변 CCTV를 추적해 우체통에 우편물을 넣는 수상한 남성을 확인했습니다.

남성은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우편물을 물건으로 감싸서 넣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는데,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과거 전화통화 음성과 협박 전화 음성을 대조했고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검거된 A 씨는 자신이 낙태약 판매자였고 경쟁 상대인 다른 판매자를 음해하려고 경찰에 다른 판매자의 수금용 계좌를 불러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에다 약사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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