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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배양 닭고기 식당서 먹는다…싱가포르, 세계 첫 승인

세포 배양 닭고기 식당서 먹는다…싱가포르, 세계 첫 승인
▲ 판매 승인을 받은 잇 저스트(Eat Just)의 배양 닭고기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닭고기의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일 싱가포르식품청(SFA)이 미국 스타트업인 잇 저스트(Eat Just)가 도축이 아닌 실험실에서의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한 닭고기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잇 저스트측은 이와 관련, 배양 닭고기가 판매 승인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판매 승인을 받은 닭고기는 전통적인 도축 방식이 아니라 근육세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배양 생산합니다.

세계적으로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축이 아닌 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하는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잇 저스트측은 승인이 난 너겟 형태의 세포 배양 닭고기를 싱가포르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테트릭은 스트레이츠타임스에 "이번 승인으로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우리가 만든 실험실 배양 닭고기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조시 CEO는 세포 배양 닭고기 가격이 일단은 식당에서 판매되는 고급 닭고기와 비슷하게 매겨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시는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면서, 이미 1년 전과 비교해 배양 닭고기 가격이 3분의 1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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