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전종서가 '콜' 연쇄살인마 연기에 참고한 '뜻밖의 인물'

영화 '콜'에서 광기 어린 살인마를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전종서가 가수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에서 전종서는 광기 어린 얼굴로 폭주하는 살인마 '영숙'을 연기했습니다. 전종서의 연기에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강렬한 악역이 등장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전종서가 "폭주하는 영숙을 연기하기 위해 가수 빌리 아일리쉬와 서태지의 뮤직비디오를 참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전종서는 지난 30일 진행된 넷플릭스 '콜' 화상 인터뷰에서 "특정 작품을 참고하기 보다는 음악과 이미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면서 "빌리 아일리시의 약간 기괴하지만 장난꾸러기 같고 악동 같은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종서는 "자주 봐야 생각도 닮지 않나. 시간 날 때마다 휴대폰으로 새빨간 색, 분수처럼 피가 쏟아지는 장면 등 자극적인 장면들을 수집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또 영화에서 서태지의 팬인 '영숙'을 연기하며 서태지의 의상을 따라 입은 것에 대해선 "의상을 바꾸니 걸음걸이부터 달라졌다. 옷차림도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데뷔작인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했던 전종서는 '콜'의 '영숙'을 맡으며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빌런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전종서는 "'버닝'과 '콜' 두 캐릭터 모두 세다고 하지만, 저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영화 '콜' 스틸컷/넷플릭스 제공, 'Billie Eilish'·'서태지' 유튜브)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