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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감독' 자원한 교사 "제자들 위해 위험 감수"

'방호복 감독' 자원한 교사 "제자들 위해 위험 감수"
<앵커>

이제 내일(3일)이 대입수능시험날입니다. 코로나19 확진이나 격리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데요. 이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자원해서 학부모만큼이나 조심해가며 준비하고 있는 감독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사 A 씨, 수능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통보를 받은 수능 응시생들의 감독관을 맡을 예정입니다.

감염 위험이 걱정은 되지만, 기꺼이 감독 업무에 지원했습니다.

[A 씨/별도시험장 감독관 : 코로나로 인해 시험마저 못 보게 된다면 그 학생들이 가진 절망이라든지, 좌절과 분노가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죠.)]

감독관인 자신이 감염돼 수험생에게 전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이번 주부터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가족 간 감염 비율이 높아진 만큼 가정 내 접촉도 최소화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 증상을 보이거나 격리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의 감독관은 일선 교사 중 지원자를 받아 구성했습니다.

확진 수험생 감독관에겐 레벨 D 방호복, 격리 통보를 받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감독관에겐 4종 보호구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서울의 경우 보호 장비를 지급받는 감독관 비율은 전체 10%에 이릅니다.

[B 씨/별도시험실 감독관 : 긴장감과 복잡한 마음을 안고 오는 친구들이잖아요. 평소 자기 실력을 발휘해서 보게 제가 잘 도와주고 싶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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