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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400명대…의사협회 "일시적 3단계 격상해야"

<앵커>

국내 추가 확진자는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주에 확진자가 사흘 동안 500명을 넘었던 때보다는 숫자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달 초에 많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일시적으로 3단계로 올릴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500명대를 유지했던 지난달 26~28일까지, 검사 건수는 평균 2만 1천여 건, 이후 주말 검사 건수가 7천 건 넘게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도 4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30일)는 하루 검사 건수가 2만여 건으로 다시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도 전날 3.07%에서 1.98%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 1, 2차 유행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일상 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져 방역이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신규 집단발생 118건 가운데 첫 환자 증상 발현일로부터 확진되기까지 시간을 살펴봤더니, 일주일 이상 걸린 사례가 총 23건으로 19.5%를 차지했습니다.

5건 중 1건은 초기 확산 차단에 실패했다는 의미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증상 발현부터 진단되기까지 16일이 됐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국민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시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었고 사람들 교류가 잦은 연말인 데다가,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외부활동이 예상되는 것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대한의사협회는 12월 초·중순에 1, 2주의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의협은 이어 코로나19 관리의 중심을 방역에서 치료와 감염 관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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