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감찰위 종료 발표 번복…감찰위원들 "계속 논의해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논의가 예상 종료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감찰위는 당초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길어졌고 법무부가 오늘 오후 12시 반쯤 감찰위 회의 종료를 밝혔는데, 감찰위원들이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의사를 개진해 회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감찰위에서는 우선 법무부가 지난달 3일 감찰 자문 규정을 의무사항에서 선택사항으로 바꿀 때 위원들을 상대로 한 통지나 상의 등 절차 없이 기습적으로 규정 변경을 강행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법무부 감찰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인데, 이와 관련해 특히 법무부 파견 중이던 이정화 검사가 "'윤 총장 직권남용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삭제됐다"고 폭로한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법무부 감찰위는 내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일정 연기도 논의 중이어서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