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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왜" 고함친 롯데마트…'퍼피워커' 몰랐다

"강아지를 왜" 고함친 롯데마트…'퍼피워커' 몰랐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작성 2020.12.01 08:15 수정 2020.12.01 0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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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고 훈련시키는 자원봉사자를 '퍼피워커'라고 합니다. 이 퍼피워커가 최근 잠실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왜 강아지를 데리고 오냐며 출입거부를 당했다는 목격담이 제기됐는데요, 대형마트 측은 자초지종을 확인하고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한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글입니다.

겁을 먹은 듯한 강아지가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데, 마트 직원이 견주에게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고, '불안해진 강아지는 리드 줄을 물었다'고 적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훈련하는 자원봉사자, 이른바 '퍼피워커'가 강아지와 함께 마트를 방문했다가 이를 따져 묻는 직원과 말다툼을 벌였다는 겁니다.

이 안내견은 정부에서 발행한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이 표지가 있는 강아지는 대중교통 수단에 탑승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도 출입할 수 있습니다.

[유석종/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강사 :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인 경험을 시켜주고 그런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내견과 이를 지원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및 훈련사의 공공장소 출입은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롯데마트 측은 해당 직원이 현장에서 바로 견주에게 사과했다면서,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이를 계기로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 하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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