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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정대세' 안병준, MVP 등극…내년 목표는?

<앵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안병준 선수가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북한 대표 출신으로 제2의 정대세로 불리는 선수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페널티킥 골로 수원의 승격 드라마를 완성한 안병준은 어제(30일) 열린 2부 리그 시상식에서도 가장 빛났습니다.

득점왕과 베스트11에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북한 대표 출신으로는 사상 첫 MVP입니다.

[안병준/수원FC 공격수 :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총련계 재일교포 3세로 북한 대표팀에 뽑혀 남북 대결도 펼쳤던 안병준은 지난해 수원FC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서 축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안병준/수원FC 공격수 : (조선학교에서) 우리말이랑 글을 배우고 소통면에선 괜찮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도전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정)대세 형도, (안)영학이 형도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제 2의 정대세'로 관심을 끌었던 안병준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1골을 몰아치며 놀라운 골 결정력을 선보였습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안병준은 내년엔 1부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아 북한 대표팀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준/수원FC 공격수 : (대표팀에) 뽑히게 된다면 기쁠 거라 생각해요. 어제 같은 팬들이 감동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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