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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부산, 사실상 3단계…광주 공장들도 비상

<앵커>

올해 수능시험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시는 수능일까지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를 선언했고, 광주에서는 대기업 공장들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0일) 부산에서는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엿새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건데, 그제는 하루 확진자 51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20명에 달하고, 지난 27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22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부산항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병상 문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금정고 확진자 20명을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겼는데, 병상이 모자라 다른 지역으로 확진자를 이송한 건 처음입니다.

부산시는 오늘 0시부터 기존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수능시험까지 남은 사흘 동안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 공장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주 1공장과 2공장 등이 멈춰 섰고 직원 80여 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근로자 2명이 확진돼 내일까지 일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충북 청주와 전남 곡성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코로나 3차 유행이 지역 경제를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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