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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석 달 연기에 공감대"…"러시아·카자흐는 반대"

"OPEC, 증산 석 달 연기에 공감대"…"러시아·카자흐는 반대"
석유수출기구인 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가 내년 1월로 예정된 증산 시점의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이틀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의 감산 규모를 내년 1분기까지 그대로 유지할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OPEC 의장국인 알제리의 압델마지드 아타르 에너지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증산 일정을 3개월 연기할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타르 에너지 장관은 "OPEC 수준에서 현재 하루 770만 배럴 수준인 감산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OPEC 외 산유국들을 설득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은 증산 연기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내년 1월부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길 원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경우 당장 1월부터 현재의 감산 규모를 완화해 증산에 들어가자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OPEC+는 지난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간 이후 지난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 배럴로 줄였으며, 내년 1월부터는 하루 580만 배럴로 또다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증산 연기 논의를 촉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소식과 미국 셰일오일 증산 움직임이 증산 연기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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