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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기사 또 추락사…"안전관리자 따로 없었다"

화물차 기사 또 추락사…"안전관리자 따로 없었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작성 2020.11.30 20:57 수정 2020.11.30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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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석탄재를 화물차에 싣던 50대 노동자가 차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기사 51살 심 모 씨가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건 그제(28일) 낮 1시쯤입니다.

호스에서 내려오는 석탄재를 3.5m 화물차 천장에 있는 뚜껑 안에 싣다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심 씨에게 안전모와 안전대 등 최소한의 보호구는 지급됐지만, 안전관리자는 따로 없었습니다.

유족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장례를 미루겠다는 입장입니다.

[심 씨 유족 : (얼른 오라는 소식을 듣고) 아무 준비 없이 바로 나갔어요, 아무 생각 없이. 지갑이랑 휴대전화만 챙겨서 바로 나갔는데 (중간에 전화가 와서) 아버지가 사망하셨다고….]

지난 9월 같은 발전소에서 석탄재를 차에 싣고 내려오다 미끄러져 다친 화물차 기사 이강조 씨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한 발전소 측의 업무 떠넘기기가 근본적인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강조/화물차 기사 : 말 그대로 운송 계약이라는 것은 운송을 하는 것이지, 상차를 하는 업무는 (계약에) 없습니다.]

업무 환경에 낯선 기사들에게는 안전 장비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조/화물차 기사 : 파이프라든지 이런 게 나와 있는 부분에 (지급된 안전고리가)걸려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너무 불편한 거죠.]

화물차 기사들의 주장과 달리, 남동발전 측은 상·하차 업무는 발전소 설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며 기사의 업무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장 안전관리는 심 씨가 속한 하청 업체 책임이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안전 관리 주체가 누구인지를 비롯해 안전 교육이 주기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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