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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K리그2 최고의 별…사상 첫 북한 대표 출신 MVP

안병준, K리그2 최고의 별…사상 첫 북한 대표 출신 MVP
프로축구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끈 안병준이 올해 K리그2 최고의 별에 선정됐습니다.

안병준은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안병준은 올 시즌 팀 전체 득점인 53골의 40%에 해당하는 21골을 홀로 책임지며 수원FC의 5년 만에 K리그 1 승격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어제(29일) 열린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는 1대 0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 골을 성공시켜 수원FC의 1부 승격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안병준은 MVP 투표에서 K리그2 감독 10명 중 8명, 주장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았고, 미디어투표에서는 57표를 받았습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72.40점을 받아 2위인 제주 이창민(23.00점)을 크게 앞섰습니다.

1부와 2부를 통틀어 조총련계 북한 대표 출신 선수가 시즌 MVP에 선정된 것은 K리그 38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안병준에 앞서 량규사, 안영학, 정대세 등 3명의 북한 대표 경력을 갖춘 조총련계 선수가 K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대전의 안드레를 8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 안병준은 MVP와 시즌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포함돼 3관왕에 올랐습니다.

서울 이랜드의 레안드로가 안병준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제주의 공민현 김영욱 이창민 경남 백성동이 미드필더 부문에 뽑혔습니다.

수비수로는 제주 안현범, 정운, 정우재, 수원FC 조유민, 골키퍼로는 제주 오승훈이 시즌 베스트 11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감독상은 제주를 강등 1시즌 만에 승격으로 이끈 남기일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영플레이어상 받은 제주 이동률

처음 제정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제주의 2년 차 측면 공격수 이동률이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한 이동률은 서울이랜드의 이상민과 안산 최건주, 전남 하승운을 제쳤습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해 18년간 K리그 무대를 누빈 정조국은 공로상 수상과 함께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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