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재산세 낮춰야…공시가 현실화 중단까지 고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오늘(30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해 재산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공시가격 현실화는 필요하지만, 재산세는 미실현 이익에 부과하는 것이기에 급격한 세부담(인상)은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올해 서울시 재산세는 전년보다 14%가량 늘었다. 현재 시가의 70% 수준인 공시가격을 향후 90%까지 올리면 재산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정부 당국의 심도있는 검토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한 세금폭탄론이 주요 언론과 경제지를 도배하는데, 지나치게 과장된 가짜뉴스"라면서 "고가주택에 집중되는 종부세보다는 재산세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최고위원은 서울 강북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급등한 마포구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