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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신규 확진 20만 넘었다…'추수감사절 악몽' 우려

<앵커>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20만 명 이상 또 늘었습니다. 의료 시스템 붕괴 직전인데,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에는 지금보다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7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20만 5천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만 명으로 이달 들어서만 전체 누적 확진자의 30%인 4백만 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겼고, 입원 환자도 하루 9만 명 가까이 나오면서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간 상황입니다.

지금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미국 보건 당국의 여행 자제 권고에도 비행기로 650만 명, 차로 5천만 명 넘는 인구가 이번 추수감사절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리아나 웬/조지워싱턴대 응급의학과 교수 : 이번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한 사람들 대부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직계가족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나면 지금도 많은 하루 코로나 사망자 수가 두 배 넘게 폭동 하는 등, 코로나 전염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할 거란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아나 웬/조지워싱턴대 응급의학과 교수 : 지금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제는 엄청난 폭증 위에 더 엄청난 폭증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부터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내년 봄이나 여름이나 돼야 할 것이라며 올겨울 최악의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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