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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2단계 격상 가능성…오늘 오후 3시 이후 확정

전국 1.5∼2단계 격상 가능성…오늘 오후 3시 이후 확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오늘(29일)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합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거나 전국에 일괄적으로 1.5단계 또는 2단계를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에어로빅학원이나 아파트단지 사우나 등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 대책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7개 권역 가운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과 경남권은 1.5단계가 각각 시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단계 격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5단계 격상시 유흥시설에 더해 노래방까지 아예 문을 닫는 등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당장 2.5단계 격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들도 그간 500명대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관련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국민 공감을 고려하지 않고 시급하게 단계를 계속 올려서 설사 3단계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이 반발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을 1.5단계 또는 2단계로 격상한 뒤 지역별 상황에 맞게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격상 대신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과 장소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례로 전날까지 총 155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의 경우 자유업종으로 지정돼 있어 실내체육시설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에어로빅을 비롯한 격렬한 실내 단체운동(GX·Group Exercise)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또는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서초구의 한 아파트단지 사우나와 관련해 전날까지 63명이 확진됐는데 이 사우나는 영업시설이 아니라 아파트 부대시설로 돼 있어 관련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이와 같은 곳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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